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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시의깊이와아름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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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
| 이 책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이해하기 위해 찾아다 닌 여러 길의 흔적이다. 조선조 사대부 시조를 연구하려니 퇴계 이황과 <도산십이곡>을 정 면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사회와 사상과 문학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논리의 실마리를 풀고 시학의 전망을 모색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이황의 미발론(未發論)과 경(敬) 사상을 시학적인 견지에서 해명하는 시도를 했다. 태극(太極)의 근원적인 양태는 미발(未發)의 상태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경’이 란 외적인 경건함 이전에 근원을 만나기 위한 방법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황이 산수자연 (山水自然)에 애착을 갖고 수많은 시를 창작했던 사유를 밝혔다. 물아일체(物我一體)와 연 비어약(鳶飛魚躍)으로 대변되는 시적 지향점을 ‘경’과 흥(興)으로 풀어 보았다. 선행 연 구가 많았기에 가능했다. 철학자 이황은 시인으로서 큰 업적을 이루었다. 2천 수가 넘는 시를 남겼고, 그의 철학은 문학사상으로 바로 이어진다. 문학은 사상을 넘어서지만 사상과 관련을 가져야 더 깊이 논 의될 수 있다. 사상이기만 한 시가 아니라, 사상의 바탕 위에 선 시는 지금도 소중하다. 이 황은 이런 점에서 시학적으로 귀중한 우리 문학의 자산이다. 인문학이 결국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탐구라고 할 때, 이황의 문학사상은, 그 타 당성의 시비를 떠나, 그 답을 찾아가는 개인적 탐구의 행적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먼저 이황의 자연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해 전체적인 전망을 모색하고, 이황의 현실인식, 성리학, 산수시가 동일한 구도로 파악되는 것 과 이황 시를 이루는 두 기둥이 ‘경’과 ‘흥’이라는 점을 밝히려 했다. 이런 이해에 바 탕을 두고 이황의 도산십이곡, 도산잡영, 매화시 등의 작품세계를 천착했다. 2부에서는 이 황과 연관 있는 시인들을 살펴보면서 조선전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황 농촌시의 위상 을 검토했다. 이런 시도가 작게는 <도산십이곡>과 이황의 문학세계를 더 잘 알게 하고, 크게는 문학사상 의 전통이 현대문학 이론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는 의의가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 이 책이 나오도록 출판을 맡아 주신 지식산업사 김경희 사장님의 후의와 편집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06년 봄 신 연 우 |
|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
| 우리나라 중세의 걸출한 학자인 퇴계 이황의 문학세계를 조선조 사대부 문학의 전문가 출신 인 저자가 <도산십이곡>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분석 연구한 결과물이 책으로 나왔다. 철학자 이황은 2천 수가 넘는 시를 남긴 시인으로서 우리 시조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과 가치는 새삼 이를 것이 없다. 이황의 철학은 문학사상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특히 <도산 십이곡>은 그가 만년에 도산서원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면서 사물을 대할 때 일어나는 감 흥과 수양의 경지를 읊은 것으로 시학적으로 귀중한 우리 문학의 자산이다. 저자는 이황 당대의 사회와 사상과 문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논리의 실마리를 풀어나감으로 써 이황의 현실인식, 성리학, 산수시가 동일한 구도로 파악되는 것과 이황 시를 이루는 두 기둥이 ‘경(敬)’과 ‘흥(興)’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황과 연관 있는 시인들 을 살펴보면서 조선전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황 농촌시의 위상을 검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황의 ‘미발론(未發論)’과 ‘경’ 사상을 시학적인 견지에서 해명하고 이황이 산수자연(山水自然)에 애착을 가지고 수많은 시를 창작했던 사유를 밝히고 있다. 이황의 시문학은 조선전기 사대부 문학의 이념을 제공하는 것으로 간주해도 무리는 아니 다. 성리학의 유입에서 정립에 이르기까지, 사상의 발전과 함께 문학적 접근이 왕성해진 것 이 조선전기의 특성이라면 이황 문학은 그 정점에 서 있다고 할 만하다. 이 책은 조선조 사대부 문학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관건인 이황의 문학세계를 더 잘 알게 하고, 더 나아가 문학사상의 전통이 현대문학 이론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 목 차 |
| 차 례 책머리에 /3 1부 이황 시의 논리와 미학 /9 전망 이황의 자연－사상의 틈새와 시학(詩學)의 전망 11 1. 머리말 _11 2. 자연관의 도덕적 지향 _12 3. 사상의 틈새와 시학의 전망 _18 4. 자연시에서 도덕성 의미 _27 5. 맺음말 _30 구도 이황의 사림 인식과 산수시의 구도 32 1. 머리말 _32 2. 전대 사림에 대한 인식 _33 3. 이황 이기론(理氣論)의 구도 _36 4. 산수시의 구도와 위상 _38 5. 맺음말－이황 산수시의 의의 _47 경(敬) 이황 산수시에서 ‘경(敬)’의 의미 50 1. 머리말 _50 2. <도산잡영 병기>의 ‘소요상양(逍遙徜徉)’ _52 3. 경(敬)－도학과 자연의 연결 _56 4. 자연의 무위성(無爲性)과 공능(功能)의 시적 표현 _64 5. 맺음말 _71 이황 산수시의 양상과 물아일체의 논리 74 1. 머리말 _74 2. 이황 산수시의 작품 양상 _76 3. 경치․ 흥취․ 이치의 관계 특성 _82 4. 물아일체의 논리와 물아분별의 논리 _91 5. 맺음말 _99 흥(興) <도산잡영>과 <도산십이곡>의 ‘흥(興)’ 101 1. 머리말 _101 2. <도산잡영 병기>와 <도산십이곡발>의 흥(興) 논의 _103 3. <도산잡영>의 흥(興)과 낙(樂) _110 4. <도산십이곡>－흥(興)과 낙(樂)의 융화 _116 5. 이황 문학에서 흥(興)의 위상 _119 6. 맺음말 _125 이황의 ‘연비어약(鳶飛魚躍)’ 이해와 시적 구현 127 1. 머리말 _127 2. {시경}과 {중용}의 연비어약 _128 3. 이황의 연비어약 수용 _130 4. 연비어약의 시적 구현 _134 5. 이언적․이이와 비교 _139 6. 맺음말 _144 작품 세계 이황 문학에서 ‘질병’의 의미 146 1. 머리말 _146 2. 이황의 질병 언급 _148 3. 이황 질병 시의 성격 _151 4. 자연에서 이황의 활동 _155 5. 이황의 질병과 그 의미 _162 6. 활동의 장(場)으로서 질병 _166 이황의 <매화시>와 <도산십이곡>의 관련성 169 1. 머리말 _169 2. <매화시>, <도산잡영>, <도산십이곡> 시의 성격 _170 3. <매화시>, <도산잡영>, <도산십이곡> 시의 관계론적 이해 _183 4. 맺음말 _189 <도산십이곡>의 미학적 접근 191 1. 머리말 _191 2. 미학적 시각의 소인 _193 3. <도산십이곡> 전반의 흥(興), 낙(樂) _195 4. 자연의 조화와 이(理)와 도덕 _198 5. <도산십이곡> 도덕의 미학적 함의 _204 6. 맺음말 _208 2부 이황과 조선전기 시문학 /209 이황 시의 주변 이황과 그 문인(門人)의 시조에 나타난 도(道)와 흥(興) 211 1. 머리말 _211 2. 교(敎), 학(學), 한거(閑居)의 시조 _213 3. 이황 시조의 도(道)와 흥(興) _226 4. 맺음말 _235 사대부 시조와 ‘위인(爲人)’, ‘위기(爲己)’의 자연관 237 1. 머리말 _237 2. 사대부 시조 자연관의 양상 _239 3. 자연관의 차이의 현실적 기반 _256 4. 맺음말 _264 이황과 농촌시 조선전기 관인(官人) 농촌시의 구도 266 1. 머리말 _266 2. 조선전기 관인 농촌시의 기본 성격 _268 3. 강희맹의 농촌시, <농구> _274 4. 관인 농촌시의 변모와 사림의 농촌시 _282 5. 맺음말 _286 이황 및 당대 사림 농촌시의 양상과 의의 289 1. 머리말 _289 2. 조선전기 사림의 농촌시 _291 3. 이황 농촌시의 양상 _295 4. 이황 농촌시의 현실 기반 _302 5. 사림 농촌시와 훈민시조 _311 6. 맺음말 _320 참고문헌 /322 찾아보기 /330 |
| 저 (역) 자 약 력 |
| 저자약력 신연우(申蓮雨)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서울산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주요 저서 《조선조 사대부 시조 연구》 《사대부 시조와 유학적 일상성》 《시조 속의 생활, 생활 속의 시조》 《가려 뽑은 우리 시조》외 논문 다수 《국문학개론》(공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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