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충돌과문명의충돌
 
 도서분류 철학.종교
지은이 : 김상일
옮긴이
면 수 : 400
:  \25,000
출간일 : 2007/12/06
판 형 : 신A5
ISBN : 978-89-423-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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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우리가 사는 지구촌의 모습은 정말 실망을 넘어 절망스럽다고 아니할 수 없다. ‘문명’이
라는 것이 생기면서,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물체 가운데 같은 종족을 가장 많이 죽이는 것
이 우리 인간들이다. 그 이유는 뇌의 신피질이 커지면서 고피질과 괴리가 생겼고, 좌우 뇌
의 균열로 말미암아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이념이나 종교 같은 것이 세상을 뒤덮었기 때문이
다. 고려의 지눌 스님은 “땅으로 넘어진 자 땅을 짚고야 일어선다”고 했다. 이는 뇌로 파
괴된 문명 역시 뇌로서만 치유된다는 말처럼 들린다.
남북극의 얼음도 다 녹아내려 땅은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수만 년이라는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파충류와 포유류의 본능도 그대로, 본래의 순수함도 여전히 지니고 있
는 것이 인간의 뇌이다. 이는 곧 잃어버린 인간의 원형을 그대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 뇌
라는 말이다. 우리 뇌 속에는 아직 뇌량이 건재하다. 따라서 노력만 하면 언제든지 좌우 뇌
의 다리 노릇을 제대로, 고스란히 해낼 수 있다. 지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단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밀이 뇌 속에 있다는 것이다. 많은 나라들이 지금 뇌 연구에
관심을 집중적으로 쏟고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나는 동북아 문명권에서 생긴 균열, 특히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문명적 괴리를
뇌의 충돌 차원에서 고찰했다. 중국이 펼치고 있는 동북공정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는 일
이 현실적으로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뇌와 지구가 서로 유비적 관계에 있는 한, 뇌가
조화롭듯이 우리도 서로 화목하고 조화롭게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것이 뇌의 운
명이자 우리의 운명이다. 이 운명을 거스르는 강대국들의 논리는 성공할 수 없음을 이 책
은 지적·고발하고 있다.
지식산업사에서는 일찍이 뇌 연구와 관련한 여러 권의 단행본을 출간 한 바 있다. 나에게
뇌 연구의 원초적 동기를 제공해준 자료들이었다. 김경희 사장님께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린
다. 언제나 많은 격려로 글을 쓰는 데 힘을 보태주신 것에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이렇게
네번째 책을 편집하느라 수고해주신 이경희 선생님과 편집부의 여러 가족들께도 감사의 마
음을 전한다. 아무쪼록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얻기를 바라마지 않
는다.

2007년 11월
삼각산 기슭에서 지은이 김 상 일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이 책은 ‘문명의 충돌’, ‘계급 충돌’ ‘성의 충돌’ 이전에 ‘뇌의 충돌’이 있었음을
밝히려하였다. 문명의 충돌 따위가 부분적 충돌이라면, 뇌의 충돌은 전체적이고 전반적이
다. 뇌의 충돌은 좌우 뇌의 충돌을 의미한다. 뇌는 한자 腦라는 글자가 보여주듯이 좌우와
상하 삼층 구조로 되어있다. 좌뇌는 이성적, 우뇌는 감성적 측면을 조절하는 기능을 지닌
다. 뇌의 상층은 신피질이란 인간의 관념 작용이 일어나는 곳이고, 가운데는 포유동물의 특
징을 보여주며, 아래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제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3만 년 전부터 신피질의 갑작스런 증가로 상하 균열이 생겼으며, 신석기 후기부터
는 좌ㆍ우뇌의 균열이 심화되었다. 따라서 인간 문명에 병이 생겨 문명, 성, 계급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지구의 서반구와 동반구를 좌뇌, 우뇌에 견주어서 뇌의 특징과 동ㆍ서반구 문명의
특징이 같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좌뇌 중심의 교육과 문화정책 등이 결국 우뇌를 병들게 했
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서양의 동양지배와 이른바 오리엔탈리즘의 기원이 결국 뇌 충돌
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자의 출간 의도에서 읽히듯이, 책의 제1부는 뇌의 일반적 구조를 밝혀서, 제2부는 이를
중국과 한국 문명에 적용하였고, 제3부는 아시아적 가치, 문명 충돌론, 주체사상 등에 구체
적으로 이 이론을 적용하였다.
양뇌는 뇌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 신문명은 좌ㆍ우, 상.하가 잘 조화되고 균형
을 이루는 자가 주인공이 되어 개척해 나갈 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이런 뇌량에 해당하
는 것이 시간축으로는 한국의 선도문명이라고 해석한다. 즉 선맥(仙脈)은 랑도 혹은 선도
(仙道)로 알려져 있으며, 이 층에서는 좌우뇌가 조화를 이루는데 이 층이 선명하게 살아있
는 곳이 한국 문명과 문화이며, 구체적으로는 동학이 바로 이런 선맥의 계승자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동학과 신서학》《수운과 화이트헤드》《괴델의 불완전성정리로 풀어본 원효
의 판비량론》등 한국사상과 서양사상을 밀도있게 비교 연구해온 저자의 노력은, 이 책에
이르러 동.서양 문명론이 바로 과학(생물학)에서 출발하였다는 새로운 해석을 도출해 내었
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이론이다.
 목    차
차 례



책을 내면서


모듬글


제1부 뇌의 구조와 문명

제1장 뇌의 진화와 우주의 역사
1.1 뇌의 진화 연대기 그리고 우주와 문명의 역사
1.2 뇌와 문명에 관한 선행 연구들
1.3 뇌 이론과 동서이하론
1.4 학군과 문명군:홀로그램

제2장 뇌의 양반구와 지구의 양반구
2.1 ‘腦’ 자 풀이로 본 문명
2.2 ‘冈’과 신경망
2.3 수상돌기와 축색돌기의 간섭과 ‘한’
2.4 ‘巛’와 뇌의 삼층 구조 그리고 양반구 이론

제3장 분할 뇌 이론과 문명론
3.1 신피질의 삼층 양원 구조
3.2 좌뇌와 우뇌의 특징과 차이
3.3 이분 청취 검사와 동양의 불립문자론

제4장 뇌와 한버스
4.1 홀로그래피의 논리적 구조
4.2 하나의 뇌와 여럿의 뇌
4.3 홀로무브먼트와 숨겨진 질서
4.4 홀론에 대한 세 가지 견해들
4.5 뇌 구조와 홀론
4.6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텐서


제2부 뇌 이론으로 본 두 문화:韓과 漢

제5장 양 뇌의 파열과 문명의 균열
5.1 뇌는 문명의 청사진:신피질에서 생긴 병적 현상
5.2 마술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5.3 양원적 마음과 문명
5.4 갑골문 속의 양원적 마음
5.5 갑골문과 이집트 상형문자 비교

제6장 뇌 이론으로 본 동북아시아 문명
6.1 뇌로 본 한국[韓]과 중국[漢]
6.2 동북아시아 차축시대의 재고:야스퍼스 차축시대론의 비판
6.3 차축시대 이상 있다

제7장 좌우 뇌를 선맥으로 잇는다
7.1 문명의 뇌량으로서 선교
7.2 선맥으로 본 漢文化와 韓文化
7.3 현묘지도와 선교 그리고 뇌량
7.4 차축시대라는 선맥의 수난기와 뇌 이론
7.5 좌뇌형 김부식과 우뇌형 일연

제8장 양 뇌 그리고 문명 사이의 싸움론과 씨름론
8.1 춘추전국시대 이후 한대(漢代)의 문제점
8.2 무씨사당의 화상석에 나타난 문명 사이의 충돌
8.3 무씨사당의 화상석에 나타난 한국적 화합과 중국적 균열
8.4 뇌 이론으로 본 한국 신화와 유럽 신화의 비교
8.5 단군 신화의 호웅 각축과 뇌 이론
8.6 뇌 이론으로 본 각저총의 씨름론
8.7 각저총에 대한 라캉의 정신분석학적 고찰

제9장 동북아시아 문명 충돌론으로 본 탁록대전
9.1 탁록대전과 동서 문명 충돌론
9.2 동양 속의 동서 충돌과 탁록대전:동서이하론
9.3 동이의 흑도와 화하의 채도
9.4 치우와 동이의 관계
9.5 치우의 악마화
9.6 만리장성은 동북아시아의 뇌량:민족이냐 종족이냐
9.7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뇌량


제3부 동학, 아시아적 가치, 주체사상

제10장 뇌 이론으로 본 오리엔탈리즘과 문명 충돌론
10.1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과 수운의 ‘개벽론’
10.2 ‘오리엔탈리즘’의 이전과 이후
10.3 오리엔탈리즘의 삼중주:‘슬픔’에서 ‘아픔’으로
10.4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과 동학
10.5 ‘제3의 길’과 수운의 선택
10.6 동양을 배신한 일본
10.7 파이데우마와 수운
10.8 도구 지향 문화와 목적 지향 문화
10.9 뉴런 혁명을 주도할 선도 문화와 동학

제11장 아시아적 가치와 문명 충돌론
11.1 뇌 이론과 아시아적 가치
11.2 리콴유의 ‘아시아적 가치론’에 대하여
11.3 김대중의 <문화는 운명인가?>
11.4 문화냐 민주주의냐
11.5 ‘수신제가’냐 ‘치국평천하’냐?
11.6 민주화와 산업화의 역설

제12장 양 뇌 이론으로 본 주체사상
12.1 양분된 주체사상론
12.2 만주 유격구 공간의 ‘주체’와 평양 해방구 공간의 ‘주체사상’
12.3 뇌 이론으로 본 유물론과 관념론
12.4 양 뇌 균형으로 본 과정사상과 주체사상의 비교
12.5 삼원적 철학과 삼일 철학의 비교
12.6 ‘사람’이라는 말의 뜻과 사람 중심론
12.7 주체사상과 선맥
12.8 삼일 철학과 주체사상 당 마크


글을 맺으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  (역)   자   약   력
지은이 김상일(金相日)은 한신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 뒤 지금은 미국 남캘
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의 Center for Process Studies에서 Korea Project Director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동학과 신서학>>, <<초공간과 한국문화>>, <<러셀 역설과 과학혁명구조
>>, <<카오스와 문명>>, <<화이트헤드와 동양철학>>, <<수운과 화이트헤드>>, <<괴델의 불
완전성 정리로 풀어본 원효의 판비량론>>, <<원효의 판비량론 비교 연구>>, <<한의학과 러
셀 역설 해의>>, <<易과 탈현대의 論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