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가장거룩한곳
 
 도서분류 철학.종교
지은이 : 김문환
옮긴이
면 수 : 256
:  \13,800
출간일 : 2007/12/15
판 형 : 신A5
ISBN : 978-89-423-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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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서문

이 책은 파라다이스재단에서 발행하는 사보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때로는 ‘느낌
이 있는 공간’이라는 주제를 달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서울의 지성소(至聖所)’라는 제
목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책 제목으로는 어느 정도 낯선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지금처럼 ‘서울에서 가장 거룩한 곳’이라고 풀어쓰기로 한다.
책의 취지는 간단하다면 간단하다. 세속화의 첨단을 걷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우리의
현존 전체를 더욱 깊은, 또는 더욱 높은 차원과 만나게 함으로써, 좀더 까다롭게 말한다
면, 우리 모두가 “일상과 축제의 변증법”을 실감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봄으로써 삶을 더
욱 내실 있게 만들자는 것이다. 곧, 종교와 예술의 만남을 체험함으로써 일상의 지극함을
누리자는 것이다.
역사에서 볼 때, 여러 종교는 결코 예술과 만나기를 낯설어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많은 경
우 그것이 단지 포교나 호교(護敎)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것 또한 숨김없는 사실이다. 그
러나 이제 오히려 예술을 통해 종교 자체가 거듭나야 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 볼 단계에 이
르렀다. 그와 같은 경지를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 책이 엮어졌다고 해도 지나
친 말은 아니다. 책 끝부분에 좀더 발전된 생각을 위한 실마리로서 건축가의 꿈을 꾸기도
했던 현대의 대표적인 문화신학자 폴 틸리히의 사고를 정리한 글을 하나의 부록으로 덧붙이
는 뜻도 여기에 있다.
아직도 찾아 가 마음을 가다듬을 만한 지성소(至聖所)들이 서울 안은 물론, 강화도의 성공
회 강화읍 교회나 온수리 교회 같이 서울 근교에도 흩어져 있다. 그러나 백과사전을 만들자
는 것이 이 책의 취지가 아닌 만큼, 여기에 실어놓은 사례만으로도 독자들로 하여금 이 방
면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서울 안에 있는 종교적 명소 전체를 탐방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도 건축 미학
적으로 특징적이면서 현대 생활을 위해 특별한 의의가 있는 것들이 있고, 나와 개인적인 인
연도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연을 들려주고 싶은 심정이 집필 동기였음을 숨기고 싶지
않다.
따라서 문체도 길상사 이야기의 초고에는 편지글 형식을 취하려 했으나 유난스러운 것 같
아 그것마저 서술체로 바꾸었다. 그러나 독자 한분 한분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거니 하고 읽
어주었으면 하는 뜻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2007년 11월
강화도 장화리 연여재(然如齋)에서
김 문 환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종교와 예술의 만남을 체험해 보고자하는 의도로 미학을 전공한 서울대 김문환교수가 《서
울에서 가장 거룩한 곳》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서울 근교에서 건축 미학적인
특징이 돋보이면서도 종교사적인 뜻에서도 그 의의가 깊다 할 10곳의 종교 명소를 골라서
건축양식, 집례의식, 그리고 교리까지도 아울러서 소개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에게 각각의 종
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성북동의 길상사, 천도교 중앙대교당, 원불교 강남교당, 성균관 대성전, 절두산 순교성지,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경동교회,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 성당, 한국정교회, 서울 이슬
람성원에 담긴 사연과 각 성전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저자 특유의 절제된 필치와 세련미 넘
치는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길상사에 얽힌 사연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자세하게 소개한다. 원래 요정 <
대원각>을 경영하던 김영한 할머니(법명: 吉祥華)가 이 곳 전체를 조계종에 헌납하였기에
그를 기리는 길상사로 이름지어졌으며, 특히 길상화와 시인 백석과의 아름답고도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가 깃든 곳으로 소개하였다.
저자의 딸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최초의 여성 사제가 되어, 저자가 성공회로 개종하기 전
까지 몸담았던 경동교회의 문화선교 활동과 건축에 대한 설명도 저자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여긴다. 특히 성전 외부 꼭대기에 재일작가 최재은의 대나무를 재료로한 설
치미술(141쪽 사진)은 마치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의 고난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에서,
성전의 기능을 단지 ‘예배드리는 장소’로만 국한하지 않고, 성전 그 자체로도 대중들과
의 영성적인 소통의 도구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본보기라 하겠다.
포교의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하던 때가 있었다면, 이제는 예술을 통해 종교 자체가 거듭나
야한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목    차
차례
서문 4

1부 동양
1 길상사 이야기 10
2 천도교 중앙대교당 이야기 28
3 원불교 강남교당 이야기 48
4 유학의 요람, 대성전 이야기 70

2부 서양
5 절두산 순교성지 이야기 90
6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이야기 108
7 경동교회 이야기 128
8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좌성당 이야기 146
9 한국 정교회 이야기 164
10 서울 이슬람 성원 이야기 186

부록 거주와 건축의 인문학적 의의 220
 저  (역)   자   약   력
지은이 김문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미학전공)졸업(문학석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철학과 졸업(철학박사)
학위논문:<예술과 윤리의식>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신학박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교수(현직)
일본 동경대학,쯔쿠바대학,종합연구개발기구 객원연구원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교수
한국공연예술평론가 협회 회장
한국연극학회 회장
한국미학회 회장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 등 역임
주요저서
바그너의 생애와 예술(1989,느티나무)
레오나르도를 되살린다(1996,신구출판사)
문화경제론(1997,서울대출판부)
지역문화발전론(1998,문예출판사)
문화교육론(1999,서울대 출판부)
한국연극의 위상(2000,서울대 출판부)
미학의 중심(2001,서울대 출판부)
예술과 윤리의식(2003,소학사)
예술의 죽음과 부활(20004,지식산업사)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