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밥상 행복교육
 
 도서분류 수필
지은이 : 박경선
옮긴이
면 수 : 283
:  \15,000
출간일 : 2016/06/25
판 형 : 신A5
ISBN : 978-89-423-9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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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머리말
 
‘섬김 밥상 행복교육’을 내면서
 하늘 흐리고
 그 흐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탄가루 인 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은 집들 한 켠
 바랭이풀 들어찬 땅 일구며
 아주머니 한 분이
 코스모스를 심고 있었다.

 왜 혼자 하느냐고 물으니
 호미질 멈추지도 않고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사람 몫이지요.”했다.

 - 임길택, <탄광 마을을 지나면서>
맞아요. 교사로 사는 일도, 하고 싶은 사람의 몫입니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선생이 되어서는 제자들 가슴에 좋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힘들 때
내가 저들을 지켜주었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둘레의 환경이, 학부모가, 세상의 따가운 눈초리가 힘겨워
침몰하는 배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그들의 편지와 말 한 마디가 나를 건져주었습니다.

엄마보다 선생님이 더 좋다는 꼬맹이들의 말 한 마디!
엄마가 선생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할라치면
 “우리 선생님을 어떻게 보고 그래요? 우리 선생님은 그런 사람 아니란 말예요.”
선생의 아들인 양 대들더라는 학부모들 이야기!
그런 제자들 덕에 신명 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 밥주걱인 양 내 사랑을 퍼먹이며
세상에 선생보다 더 신바람 나는 일은 없다며 살았네요.

나이에 떠밀려, 교감이 되고 교장도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밥주걱 들고 섬김의 자세로 다가갔습니다만
직위라는 벽 때문에
내 사랑이, 짝사랑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저는 상 가운데, 가장 기분 좋은 상이 교장선생님이 차려주신 밥상이었어요.”
새내기 교사가 던진 농담 한 마디에 마음 기대며 신명나게 살았습니다,
밥 퍼주는 여교장의 행복으로.

교사의 최고 권위는 인격이요

최선의 교육 방법은 사랑이라는 믿음으로
여기저기 신문, 잡지, 책, 홈페이지에 글을 써
마음을 내보일 때마다
일선 선생님, 학부모님, 아이들까지
문득문득, 불쑥불쑥 보내주신
메일, 카톡 한마디, 그리고 ‘박경선 동화나라’에 올려주신 ‘한 줄 생각’까지
제가 끝까지 달리게 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한 마디가 여러분에게도 힘이 될까 싶어
그동안 써온 글들과 함께 내어 보입니다.

오늘도 척박한 땅에서
스승의 길을 가고 있는 모든 교직자들이여!
제 글에 마음 한 자락이라도 닿아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에 열정과 걱정이 많으신 학부모님!
제 글에서, 자녀 교육의 비법을 찾아
행복해지시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이 나라 교육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든 분에게
제 장기(臟器)를 내놓는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칩니다.

 

 2016년 5월 15일
대구대진초등학교 교실 창가에서 박경선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책소개

  41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온 박경선 선생님이 교육 이야기를 수필집으로 출간하였다. 여기 실린 77편의 글들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현장교사들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 걱정하며 방법을 찾아본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말하자면 행복교육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필집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행복 키우는 인문 독서교육>의 주제는 행복교육의 첫째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성 키우기이다. 여기에는 교육자로서, 또 아동문학가로서 통찰력이 빛나는 글들이 실려 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책읽기 습관을 들여 주는 실제 프로그램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책을 읽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어떻게 독서 교육을 시켜야 하나 궁금한 학부모들과 예비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제2장 〈섬김 밥상 행복교육〉에서는 행복교육의 둘째 방법론인 인성 교육의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전교생에게 시행하는 ‘걱정 풀어 글쓰기’와 ‘행복 풀어 글쓰기’의 경우 해당 교사들의 카톡 한 마디를 통해서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마음투시경으로 관찰하고 처방을 내려주는 의사와도 같다. 학교 폭력과 초등학생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날로 증가하는 요즘에 일선 교사들이 눈여겨 보아야할 내용들이 될 것이다.
  선생님의 행복학교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존중받고 사랑받는 곳이어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선생님의 시선은 주목 받지 못하는 아이들까지도 향하고 있다. 졸업식에서 수상하지 못하고 앉아서 박수만 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배려하고(제2장〈졸업식장 짝사랑〉), ‘모든 어린이에게 훌륭한 사람 될 상’을 주어(제3장〈모든 어린이에게 훌륭한 사람 될 상〉) 아이들에게 자아 존중감을 심어주고 긍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성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에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찾아가서 마음 문을 열게 하는 방식도 포함되어 있다. 선생님은 교사 때부터 운영한 ‘교실 찻집’을 교장실에서도 마련해 놓고 학생들의 고민 상담은 물론, 학부모들의 육아 상담의 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학생들, 교사들과 주고받아온 편지들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교사들에게 스승의 사명으로 가르치는 의욕을 북돋워줌으로써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사실 창의성 증진이나 인성 교육 등 행복교육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시행 주체인 교사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요즈음 같이 교사들의 권위가 추락하고 명퇴만 늘어가는 현실에서 교사로서 애환을 털어놓고 ‘사람 세우는 길’ 힘들어도 함께 걷자는 선생님의 글들은 현장 교사들을 위로해주고 일으켜 세우는 데 하나의 촉진제가 될 수 있겠다.
  제3장 <밥상머리 행복교육>은 주로 학부모와 함께 생각하고 싶은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명하고도 느긋하며 효율적인 자녀 교육의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지침이 될 만하다.
   제4장〈시사 속 행복교육〉에서는 세월호 사건이나 메르스처럼 피치 못할 사건 사고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하지만 불안한 세상 속에서도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놓칠 수 없어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함께 힘을 모아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보자는 선생님의 잔잔한 목소리는 마음을 따스하게 덮혀 준다. 
  제5장〈세계 속 행복교육〉은 해외 봉사활동, 굿네이버스 활동 등으로 대한민국 무대를 벗어나 베풀고 나누는 삶(베나)이 세계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선생님의 경험과 실천을 다루고 있다. 선생님이 바라보는 아이들은 한 초등학교 아이들만이 아니라 한국, 나아가 전 세계 아이들이며, 미래의 세계에 도전하고 또 성취해내는 아이들이다. 따라서 선생님은 제3장〈미래를 위한 방학 과제〉에서 제시된 것과 같은 방법론들을 쉬지 않고 계발하여 아이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교직자로서 보람을 반추하는 제6장 <교단 속 행복찾기〉까지 읽어나가면서 독자들은 이 글들을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는 사랑임을 알게 된다. ‘스승의 날 기도’(제2장〈스승의 날 쓰는 반성문〉)의 첫 연에서 보이는 첫사랑이자 끝사랑은 선생님이 교사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을 향해 마음속에 뜨겁게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열정이라고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제5장〈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향기롭다〉는 수필의 제목처럼 박경선 선생님의 사랑이 주변을 향기로 가득 차게 하고, 그만큼 이 수필집도 아름다운 카네이션 향기를 진하게 뿜어내고 있다.   
  그 가득한 향기는 일선 교사들과 지인들, 학부모들의 카톡 한 마디, 메일 한 마디에서도 전해져 온다.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선생님을 지탱해 준 버팀목이었기에 오늘도 선생님은 밥 퍼주는 ‘호박’ 교장 선생님으로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들과 행복학교를 만들어 간다.


 

 목    차

차례

‘섬김 밥상 행복교육’을 내면서 …………………………5

1. 행복 키우는 인문 독서교육…………………………13
   그림책 읽어주는 어머니/14   스토리텔링 시대, 나만의 책 만들기/17   초등학생 마음 키우는 책 읽기/20   전래동화 창의적 읽기/23   우리말 바로 쓰기/27   10분 독서, 책읽는 문화/30  지금은 감동의 이야기 시대/33   우리 문화 바로 알리기/36     우리의 희망도 창의성에서-진정한 A+의 조건-/39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책 읽기/42
2. 섬김 밥상 행복교육………………………………45
   나의 길/46   우리는 끝까지 선생님이다/50   전국 교단 수기 속 선생님/57   어린이한테 배우는 학교 경영/61   마음 투시경으로 본 감정 안전점검/65   친구 찾는 행복/69   행복학교 아침 풍경/72   졸업식장 짝사랑/77   행복학교 찻집 손님/81   어느 찻집의 가락/85   초등 교실의 따뜻한 겨울나기/87   제자 가슴속 선생님/91   스승의 날에 쓰는 반성문/93   시장 국수 먹는 학교/97   교단에서 주고받은 편지/100    호박/104
3. 밥상머리 행복교육…………………………………109
   경제교육의 시작 용돈 관리/110   어린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113  ‘달콤창고’ 사탕 한 알/116   초등학교 신입생 면접과 교육 방법/121    우리 아이 첫 학교 행복 전략/124   내가 다시 신입생의 학부모가     된다면/127   뼈대 있는 어머니/131   어른을 가르치는 아이 이     야기/133   모든 어린이에게 훌륭한 사람 될 상/136   마미눈/139    미래를 위한 방학 과제/143   가정에서 키워가는 행복 과제/146     어른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149
4. 시사 속 행복교육……………………………………151
   대한민국 가슴에 기대어 통곡하며/152   천 개의 바람과 바람새/156    메르스 사막을 건너는 방법/159   시간 선택제 교사 좋다, 그러나/162     학교 살림살이/165   사람 밖 외계인/169   나는 청소년/172      고수/176   경비 아저씨 꼬리표/179   밥 한 그릇의 온기/181       뱅뱅이 돌기/185   학교에 온 예수님/188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사람/191     
5. 세계 속 행복교육……………………………………195
   편지 한 장의 힘/196   네팔에서 돌아본 새마을 정신/199   가슴에 담아온 네팔 아이/202   겨울 속의 봄/204   굿 라오스/207  어린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211   여행에서 얻는 것들/215   유엔 미래 보고서/218   녹색 환경/221   세계인으로 살기/224   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향기롭다/227
6. 교단 속 행복 찾기…………………………………232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의 조건/233    청렴이 무기인 공직자 시대/236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빛/239   시지프스 신화/243   교직자의 청렴을 넘어선 베풂/246   밥 퍼주는 여교장의 행복론/     250   익어가는 나이/254   ‘다모임’ 방/257   뜻깊은 퇴임식/     261   신을 신는 특권/265   집밥 예찬/268   아, 가을인가/     272   순간순간의 있음/277   스승의 날 생각한다/281


 

 저  (역)   자   약   력

박경선
박경선 선생님은 1978년부터 교단에 몸담아오면서 87년 수필이 당선된 이후 동화, 시, 수필, 글쓰기 지도서 등을 꾸준히 창작해왔다. 《너는 왜 큰 소리로 말하지 않니》,《땅에도 해님》,《아버지와 한 약속》, 《바람새》, 《아기 반달곰 친구 불곰》, 《백두산 호랑이의 심술》등 23권의 저작이 있다. 현재 대구대진초등학교장이며, 대구교대 대학원 아동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