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독립혁명가 도산 안창호 평전
 
 도서분류 한국사
지은이 : 신용하
옮긴이
면 수 : 412
:  \22,000
출간일 : 2021/01/19
판 형 : 신A5
ISBN : 978-89-423-9088-5(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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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이 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한국민족과 사회의 변혁과정의 시각에서 서술한 평전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개량주의적 민족개조론자가 아니고 당시 최고의 민족혁명가였다. 저자가 이 사실을 절감한 것은 신민회에 대한 연구논문을 쓰던 1970년대였다. 한국 근대역사에서 한국민족과 한국사회의 전근대체제를 근저에서 해체시키고 민중의 힘으로 새로운 한국민족의 시민사회 근대체제를 확립하면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타도하려는 한국민족 최초의 시민적 신민족 민주혁명당신민회이고, 이 혁명당 신민회를 창립하여 선구적 신민족 민주혁명운동을 선창하고 지도한 분이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임을 저자는 신민회의 제일차 자료를 검토하다가 알게 되었다.

  저자는 그때 바로 도산 선생의 연구서 겸 교양서로서 새 평전을 쓰고 싶었다. 이전까지 저자는 춘원 이광수의 도산 안창호라는 전기와 주요한의 안도산 전서라는 평전의 영향을 받아서, 도산을 민족개량주의적 독립운동가이며, 인격 수양과 준비를 강조하는 민족개조론의 스승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국민 대다수에게 정립되어 있던 이러한 도산의 상은, 주로 춘원과 요한 두 분이 유려한 문장으로 보급한 도산의 반쪽 상이었다. 러나 도산의 실제 생애는 그렇지 않았다. 독립운동사 자료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민족독립운동노선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새 노선과 방법까지 과감하게 제시하여 큰 장벽을 돌파하는 도산의 명석함과 민주적 지도력 및 혁명성에 저자는 수없이 탄복하였다.

  저자가 읽은 도산에 대한 논평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정곡을 찌른 것은 서재필 선생의 논평(도산안창호전집13, 250~251)이라고 생각한다. 서재필은 뛰어난 수재였고, 일찍이 1893년에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지금의 조지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로서 당시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의학연구논문을 여러 편 발표한 당시 세계 최고 지성인의 하나였다. 그는 거의 남을 존경하거나 칭찬하지 않는 습관을 가진 분이었다. 서재필은 도산보다 14년 선배였으며, 사적 친분은 없었고, 냉정한 관찰만 있었다. 그러한 서재필이 1938년 도산의 별세 소식을 듣고, 도산을 아브라함 링컨에 비유하면서 진심으로 높이 존경하는 글을 썼다.

  서재필은 도산을 그가 아는 독립운동가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논평하였다. 도산은 조직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고 평하였다. 그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고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하고, 인내심을 갖고 의견을 교환하며, 자유로운 토론을 요구할 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데 두려움이 없었. 그는 타고난 석한 두뇌와 성실한 공부로 가장 필요한 시기에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세계에는 비천한 지위에서 뒷날 조국의 지도자가 되어 큰일을 한 뛰어난 품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미국의 에이브라함 링컨이 그 가운데 하나이다. 안창호도 빈한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나 정식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높은 이상과 함께 스스로의 공부와 노력으로 방대한 실제적 지식과 높은 상식을 갖춘 고결한 성품의 지도자가 되었다. 만일 안창호가 링컨과 같은 (미국 대통령의) 기회를 가졌었다면 더 큰일을 이루어 세상에 더 알려졌을 것이라고 서재필은 논평하였다.

  저자는, 서재필 선생의 안창호 선생 인물평이 가장 실제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민족해방 독립전선의 최선두에서 좌·우 통일과 대통일을 주창하며 자기를 희생해 바치면서, 모든 애국세력들을 승복시키고 지도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광복 후까지 생존했더라면, 강요된 분단을 민족의 힘으로 극복하고 민족통일을 그 시기에 성취하여 한국전쟁의 뼈저린 상처와 아픔은 아예 없지 않았을까, 상상해 보기도 한다.

  저자는 그사이 맡아 놓은 일에 쫓기어 도산 평전을 미루어 오다가 이제야 책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은 외람되게 춘원과 요한 두 분이 수양과 단련을 강조하는 민족개량주의적 민족개조론자로 정립한 도산 선생의 이전의 상을 민족운동과 독립운동 역정에서 동포와 나라에 바친 의 일생과 일치하는 새로운 상으로 다시 조각한다는 의미로 민족독립혁명가 도산 안창호 평전이라고 제호를 붙였다.

  그러나 저자는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글쓰기 훈련도 부족하여 제목에 설명이 미흡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다. 독자들의 질정을 받아 계속 고쳐 나가려고 한다.

  이 책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겨레와 나라에 바친 위대한 생애를 아는 데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아 주신 지식산업사 김경희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정성껏 교정을 보아 주신 편집부 직원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또한 이 책 원고의 타자와 교정에 정성을 기울여 준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조민서·전경모 두 조교에게도 깊이 감사하는 바이다.

  

202111일 새해를 맞으면서

신용하 삼가 씀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실력양성론자에서 혁명가로, 도산의 진면목을 조명한 평전

안창호가 남긴 자취를 밟으며 들여다본 지도자의 고뇌와 뜨거운 가슴

독립의 오늘, 뛰어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싸워온 그를 온전히 만나다

 

  계몽가 또는 혁명 영수로 알려진 도산 안창호의 참모습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한 평전이 나온다. 역사사회학의 거두 신용하 교수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도산의 참된 상을 오랜 연구 끝에 비로소 세상에 내놓는다. 섬마을의 소년 시절부터 일제의 잔악한 학대로 눈을 감는 1938년까지 도산의 비전과 독립투쟁의 길이 암흑시기 한 줄기 큰 빛으로 펼쳐진다.

 

신민회 조직과 이후

 

  독립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교육자의 길을 걷고자 도미한 도산은 동포들의 열악한 생활 개선을 돕는 한편 한인 공립협회(1905)를 창립하였다. 이 단체는 재미한국인의 자치단체이자 훗날 항일운동의 배후지가 되었다. 저자는 이 시기에 봉사와 솔선수범의 안창호형 리더십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이윽고 국권이 일제에게 피탈되자 도산은 귀국을 결심하고 국권회복의 방도를 모색한다. 중국과 영국의 비밀결사에 대해서 미리 연구한 도산은 귀국한 1907년에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를 창립한다. 신간회를 연구한 바(신판 신간회의 민족운동) 있는 저자는 신민회의 구상과정에서부터 그 구성과 활동 및 성격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특히 신민회가 한국 최초로 민주공화국을 건설할 것을 목적으로 전면적 투쟁을 전개한 한국 민중의 시민혁명당’”임을 강조한다. 신민회의 사상적 기반인 신민주의가 신국민新國民에 기초한 것이라는 저자의 해석을 빌린다면, 도산은 두 나라를 오가며 신국민 양성에 주력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가 신민회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시절에 연통제교통국을 설치하는 업적으로 이어졌다.

  

민족혁명론의 기수

 

  저자는 혁명가로서 도산의 면모를 그의 다른 활동에서도 부각시킨다. 도산이 1913년 창단한 흥사단興士團은 단순한 수련단체가 아니라 민족혁명전사 양성의 혁명수련단체라는 것이다. 또한 1926년 홍진 국무령 축하 연설에서 도산이 민족혁명론을 설파한 것에 주목한다. 이때 도산은 실력양성론을 자치론의 일종으로 비판하였다. 춘원 이광수와 주요한 등이 도산을 민족개조론자로 본 것이 지금까지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계승되어 오고 있으나, 저자는 도산이 민족독립의 혁명을 꿈꾼 혁명가였음을 분명히 한다.

  

큰 지도자 도산 안창호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혁명가 도산은 동시에 타고난 명석한 두뇌로 독립운동의 앞길을 제시한 이론가이기도 했다. 타협과 희생을 통해 19199월 역사상 최초로 헌법에 바탕을 둔 민주공화제 정부인 통합 임시정부 수립에 성공한 도산은 독립운동 6대사업과 6대방략을 정리하였다.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임시정부가 회생 불가능해지자 그는 민족유일독립당운동을 전개하면서 그 이념으로서 대공주의大公主義를 주창하였다. 당파, 당리를 조국 독립의 대공大公에 복속시켜야 한다는 사상이다. 자는 자유민주와 함께 평등’ ‘복지등 당시 사회민주주의적 경제평등 요소의 일부까지도 수용한다는 점에서 대공주의의 선진성과 의의를 찾는다.

 

  이민 노동자들과 함께 감귤을 따는 노동자이자 비상한 두뇌로 통합의 독립 방략을 모색한 이론가. 애국가 가사를 쓰고 성실과 정직, 사랑 등을 강조하면서도 거대 조직을 지휘하면서 독립전쟁의 무장력을 중시한 지도자. 저자는 안창호형 리더십의 형성과 발달 과정을 입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여러 면모의 도산상島山像을 각각 그러나 조화롭게 재조명한다. 도산의 한쪽 측면만 부각시킨 전기들이 아직 여럿 읽히고 있기 때문에 이 평전의 의의는 그만큼 크다. 21세기형 새 지도자상이 필요한 이때, 이론가, 교육자이자 독립의 열망을 실천에 옮긴 혁명가로서 도산을 재정립한 이 책의 중요성 역시 적지 않다고 할 것이다.

 

 

 목    차

머리말 5

1소년시절과 서당 수학 13

   1. 출생과 성장 _14

   2. 소년 안창호의 각성과 나라와 겨레의 발견 _17

 

 

2신학문의 수학과 야소교학교 21

1. 상경과 야소교학교입학 _22

2. 귀향과 약혼 _26

 

3독립협회에서 구국운동 시작 27

1. 독립협회 가입과 서재필의 영향 _28

2. 독립협회 평양지회 설립 및 쾌재정 연설과 만민공동회의 활동 _32

3. 점진학교설립과 신교육운동 _37

 

 

4도미 유학의 길과 안창호형 리더십의 형성 41

1. 도미 유학의 여정과 결혼 _42

2. 안창호형安昌浩型 리더십 형성과 한인친목회 _45

 

 

5리버사이드 공립협회의 창립과 도산선생 공화국49

1. 리버사이드 공립협회共立協會 _50

2. 도산 선생 공화국 _55

 

6전미주 한인공립협회본부와 공립신보발행 65

1. 전미주全美洲 한인 공립협회의 창립 _66

2. 공립협회의 항일운동 _68

 

7도산의 귀국과 대한신민회의 창립 71

1. 리버사이드에서 대한신민회 구상과 준비 _72

2. 도산의 귀국길 _80

3. 도산과 국내 대한신민회창립 _82

 

8장 신민주의新民主義와 신민회의 국권회복운동 95

1. 신민회의 목적과 도산의 신민주의사상 _96

2. 신교육구국운동과 대성학교 _99

3. 도산과 신민회의 학회활동 및 계몽강연운동 _106

4. 이토 히로부미의 회유공작 거절 _109

5. 도산과 신민회의 잡지·서적 출판운동 _112

6. 도산의 애국가작사와 애국계몽창가 보급 _114

7. 도산과 신민회의 실업운동 _125

8. 도산과 신민회의 청년운동과 청년학우회 창립 _127

9. 도산과 신민회의 독립군기지 창설운동 _129

 

9 망명과 연해주에서의 활동 135

1. 망명 _136

2. 연해주에서의 활동 _142

3. 망명 후 미주에서 받은 신민회의 소식 _148

 

10 대한인국민회를 민족자치기관으로 확대 강화 153

1.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의 결성 _154

2. 한국민족 자치기관으로서 대한인국민회 정립 강화 _157

3. 멕시코 지방회의 방문과 조직 강화 _167

 

11 흥사단興士團의 창단 171

1. 흥사단창단 목적과 흥사단의 이념 _172

2. 흥사단기興士團旗의 새 해석 _179

3. 흥사단의 조직 _181

4. 흥사단의 창단 _184

5. 북미실업주식회사의 설립 지도 _189

 

 

12 상해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시기의 활동 193

1. 도산의 상해 도착과 3개 임시정부 _194

2. 상해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 활동 _205

 

 

13 도산의 통합 임시정부 수립 활동과 성공 217

1. 3개 임시정부의 실상과 특징 _218

2. 도산의 3개 임시정부 통합 활동 _222

3. 통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성공 _228

4. 도산의 대통령 대리 피선과 취임 거부 _233

5. 통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의 _237

 

 

14장 도산의 민주주의사상과 독립운동 6대 사업 및 방략 241

1. 민주주의사상과 독립운동 6대 사업 및 방략 발표의 동기 _242

2. 군사와 독립전쟁전략_245

3. 외교교육’ _251

4. 사법재정’ _254

5. 통일과 대동단결 _257

6. 흥사단 원동위원부의 설치 _259

 

 

15장 도산의 임시정부 개조활동과 국민대표회의 267

   1. 임시정부의 활동과 어려움 _268

   2. 독립운동가들의 국민대표회의 제안과 도산의 동의 결정 _274

   3. 도산의 임시정부 개조 강화를 위한 국민대표회의 개최 활동 _277

   4. 동명학원東明學院의 설립 _287

 

16장 도산의 임시정부 국무령 사양과 민족혁명론 291

   1. 도미와 상해 임시정부의 상태 _292

   2. 도산의 임시정부 국무령 사양 _301

   3. 도산의 민족혁명론 _307

 

17 대공주의大公主義 민족유일독립당운동 317

   1. 도산의 대공주의大公主義 _318

   2. 중국 관내에서 민족유일독립당 결성 활동 _327

   3. 만주에서의 민족유일독립당 결성 활동 _332

 

18 상해 한국독립당 창당 및 한인 모범촌건설계획과 항일 ·중동맹군제의 339

   1. 상해 한국독립당의 결성 _340

   2. 독립운동 근거지 한인 모범촌 건설계획 _342

   3. 도산의 항일 ·중동맹군 창설 제의 _348

 

19장 체포·투옥·순국 351

   1. 도산의 피체 _352

   2. 도산의 투옥 _355

   3. 도산의 순국殉國 _367

부기附記 372

도산 안창호 연보 374

참고문헌 394

찾아보기 397

 

 저  (역)   자   약   력

신용하鏞廈

 

서울대 문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1981~2003), 한국사회학회 회장, 독도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한양대, 이화여대, 울산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 및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대표 저서로 신판 신간회의 독립운동, 독립협회연구, 한국독립운동사 연구,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사회사, 한국근대민족운동사 연구, 한국근대사회사연구, 한국의 독도영유권 연구, 고조선문명의 사회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