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서애류성룡 이야기
 
 도서분류 전기 평전
지은이 : 유창하
옮긴이
면 수 : 240
:  \14,000
출간일 : 2021/09/23
판 형 : 신A5
ISBN : 978-89-423-9097-7(0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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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이미 10년 전에 파직 당해 천 리나 떨어진 시골에서 옛날의 한 영의정이 세상을 떠났다. 해서 서울의 모든 상가가 스스로 나흘간 점포를 접었고 많은 이들이 그가 살던 옛날 집을 찾아 상喪을 차리고 호곡했다.”

선조실록에 나와 있는 ‘서애 류성룡의 죽음’에 관한 기록이다. 조정에서는 3일장葬을 선포했는데 백성들은 오히려 하루를 더 늘려 ‘백성 4일장’을 치렀다.

 

“왜?” “어떤 위인이었기에.....”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왜?’라는 물음에서 나왔다. 그래서, 450여 년 전 임진왜란을 온몸으로 버텨낸 훌륭한 지도자이자 《징비록》의 저자이기 이전에 그러한 위인이 되게 한 바탕 -‘한 인간으로서 류성룡의 본질과 내면의 인간성’을 오늘의 눈으로 깊게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서는 그동안 많이 출간되었으나 류성룡을 그린 휴먼스토리가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인간적 진면목眞面目, 사람의 됨됨이는과연 어떠했을까?

 

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 외적 공적인 기록과 내적 개인적인 면으로 나누어 I, II 편 20개 항목으로 접근했다.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 망명을 재촉하는 선조의 어가를 가로막으며 ‘아니 되옵니다, 전하. 이 땅을 한 발자국만 떠나면 이 나라는 이미 조선이 아닙니다.’라는 목숨을 건 배포와 충성심.(義州播遷)

자갈밭 한 뙈기조차 없는 처지에 선조로부터 받은 호피 한 장을 경치 좋은 단양 팔경의 한 쓰러져 가는 정자와 바꾼 휴머니스트이자 ‘로맨틱 가이’. 그런가 하면, 새벽녘 아내의 막걸리 거르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애주가요 애처가에, 자식들에게는 ‘기승전-공부’를 강조하는 보통의 아버지였다.

 

이러한 20개 항목을 모두 읽고 나면 서애 류성룡의 모습이 나름대로 그려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말이다. 

 

이 책은 특히 젊은이들도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하면 쉬운 글로, 관련 사진을 곁들였다. 항목별로 끝에는 키워드나 중요이슈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달았다. 서애가家 세보世譜를 포함한 방대한 자료와 역사적 기록, 관련 연구서와 한학자 등을 만나 자문을 받는 등 3년여에 걸친 시간이 들어갔다. 모든 독자가 더 가까이서 서애 류성룡과 당시 아프고 슬펐던 조선의 역사를 느끼고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진왜란은 대한민국 5천 년 역사상 손에 꼽을만큼 아픈 기억이며 그로 인한 상처는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지 모른다.

 

세상이 어려울 때면 위인이 그리워진다. 요즘 각 언론에서 ‘서애’, ‘징비록’, ‘류성룡’ 등에 대한 글이 자주 회자 되는 걸 보면 지금이 그때가 아닌가 싶다.

‘진정, 이 시대의 류성룡은 어디 있는가?’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개혁을 위한 건설적 반대를 주장했던 현실주의자이자

노모의 건강과 아들의 공부를 걱정하던 보통의 가장,

한 인간으로서 류성룡의 내면을 오늘의 눈으로 깊게 살펴본다

 

큰 강의 흐름은 막을 수 없으나 물길은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현실이라는 바탕에 충효라는 이론과 실용이라는 방법의 두 기둥을 세우고 개혁으로 지붕을 덮어 백성을 위한 집을 짓고자 했던 재상 류성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새벽에 아내의 술 거르는 소리라던 낭만주의자이자 어린이들을 노래한 동시를 짓는 순수한 촌로였던 서애 류성룡!

 

이 책은 서애 류성룡의 공적인 기록과 개인적인 일화를 20편에 나누어 담았다임진왜란의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던 백성들을 위해 임금 앞에서 아니되옵니다를 외쳤던 당당한 재상의 모습과 자식들에게 올바른 공부법을 알려주는 보통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진정한 이 시대의 휴머니스트 류성룡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버티고도 모함으로 쫓겨나고결국 삭탈관작까지 당하는 처절함 속에서도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초연함을 견지하는 그의 인품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진정이 시대의 류성룡은 어디 있는가?’ 

 목    차

책을 펴내며

 

 

1부 ‘아니 되옵니다’ 정승 

 

1. 백성 4일장葬 13

◇삼라만상을 품은 농환재

 

2. 피눈물로 써내려간 《징비록》 25

◇《징비록》의 아픔을 함께한 책상

 

3. ‘아니 되옵니다’ 정승 39

◇건국 200년, 축포 대신 왜군의 총포가

 

4. 짚더미에서 잔 영상 대감 57

◇희망에서 절망으로, 신충원

 

5. 국수 급 바둑도 전략으로 69

◇바둑과 고누

 

6. 권율과 이순신을 지휘한 군사전문가 77

◇최종병기는 활인가, 조총인가

 

7. 백성을 위한 의학자 87

◇사직, 사직, 사직!

 

8. 이불에 곰팡이가 핀 이유 95

◇청백리

 

9. 서울을 떠나며 103

◇체면부터 삭탈관작까지

 

10. 문충공 류성룡과 충무공 이순신 113

◇못난 임금 선조

 

 

2부 인간 류성룡 이야기

11. 이 방은 큰 인물이 날… 127

◇오늘의 하회마을을 있게 한 종손

 

12. 호를 왜 서애라고 했을까? 141

◇50자字의 긴 호칭

 

13. 형님 먼저, 아우 먼저 151

◇양진당과 충효당 

 

14. 친구 학봉 살리기 161

◇병호시비

 

15. 아버지 서애 175

◇아들에게 보낸 편지

 

16. 시인 서애 183

◇보리죽 예찬

 

17. 서애식 ‘낭만에 대하여’ 189

◇검이불루

 

18. 초상화 없는 영의정 199

◇선조 때 3대 미남

 

19. 서애와 탄홍 스님 207

◇옥연정사에 얽힌 이야기

 

20. 사모곡과 사부婦곡 219

◇외손봉사 450년

 

글을 맺으며 229

서애 약略연보 232

참고문헌 238​ 

 저  (역)   자   약   력

유창하 柳昌夏

서울신문 수습기자를 시작으로 25년간 현장을 뛴 언론인이자 언론학박사. 단기 연수로 간 인도 델리대학원에서 인도철학에 잠시 빠져보기도.

펴낸 책으로는 현대신문제작론, 여론조사등 언론 관련 외에 () 터놓고 얘기합시다, 반대공화국 대한민국등 사회문제를 다룬 것 등 예닐곱 권이 있다.

서애 류성룡의 찰방공파(察訪公派) 후손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