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의 자각 확대
 
 도서분류 한국문학 한국어학
지은이 : 조동일
옮긴이
면 수 : 326
:  \20,000
출간일 : 2022/03/01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423-9104-2(93810)
검색수 60 번째 검색
  도서주문권수 입력: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국문학은 스스로 일어난 학문이다. 맡은 사명을 알아차리고 잘 수행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자각을 확대해 주위의 다른 학문도 함께 깨어나자고 하고,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하기까지 한다.

 그 내력을 이 책에서 간추려 고찰하면서, 힘써 해야 할 일을 말한다. 교육을 바로잡아 학문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 학문 혁신을 일제히 이룩하는 길을 찾자. 공연예술의 창조 원리를 계승하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자. 이에 관한 논의를 다섯 장에 걸쳐 한다.

 제1밖에서에서는 교육과 학문의 관계를 다각도로 고찰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교육을 잘하려면 학문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학문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과제를 학문 안팎에서 찾아낸다.

 제2안으로에서는 학문을 잘하는 비결을 찾아 제시한다. 기존의 작업을 이용하는 비결을 둘 말한다. 고전 읽고 깨닫기, 이룬 성과 발전시키기이다. 새로운 작업을 하는 비결을 둘 추가한다. 의문 키우기, 원리 찾기이다.

 제3크게 말하고에서는 연구의 현황을 점검하면서 전환을 준비한다. 이룬 성과 가운데 두드러진 것들을 골라 재검토한다. 안으로는 문학사의 전개를, 밖으로는 몽골문학과 월남문학을 본보기로 들어, 외국문학과의 비교를 새롭게 고찰하고자 한다.

 제4작게 따지고에서는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 미시적인 연구와 거시적인 연구가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살피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고찰한다. 시조 세 수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본보기로 삼고 학문 혁신의 방향을 찾는다.

 제5마당으로에서는 탁상의 문학론에서 현장의 예술론으로 나아간다. 우리 공연예술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논의한다. 공연자와 참여자가 함께 이룩하는 대등창작이 가장 소중하다고 한다.

 수고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국문학자로 나서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얻은 자각 가운데 특히 긴요한 것들을 간추려 토론 자료로 제시한다. 토론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말을 줄이고 책을 짧게 쓴다.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한 국문학자의 학문 주권, 문화복지론: 교육, 학문, 예술, 삼차원의 방정식

  

 조동일 교수가 우리 학문이 나아갈 길을 다섯 마당으로 안내한다. 그동안의 여정과 경험, 역량을 녹여 학술·문화 발전의 대안과 결실을 한 책에 담는다. 거장이 추린 이정표는 새로운 갈랫길, 도전의 발길을 기다린다.

  

교육, 학문의 미래

 

 저자의 첫 일성은 한국 교육과 학문의 위기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대학교육과 연구인력 수준 향상이 그 돌파구다. 민속학과와 문화인류학의 통합이 대학 차원이라면, 대학원 단계의 제도는 더욱 구체적이다. 대학이나 학과에 구애받지 않는 박사지도교수 제도로 국내 박사 수준 제고를 주장하며, 연구교수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운용 방향과 심사기관을 제안한다. 이때 연구교수의 협동연구성과는 새 시대 창조학의 사명과 직결되기에 더욱 강조된다.

  

학자의 눈, 학문 통로를 밝히다

 

 제도 차원의 개혁 제시가 길놀이였다면, 학문의 비결을 논한 제2장부터는 본놀이다. ‘고전에서 깨닫기에서는 스스로 고전을 읽고 토를 달아보며, 세계관 발전을 지향하는 독서를 강조한다. 이 방법은 전범 넘어서기의 전제가 된다. 이규보 같은 이가 이두李杜로 대표되는 중세전기의 문학, 곧 헌집典範을 무너뜨려 중세후기의 새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당대 국문학의 좁은 틀을 깨고 비교연구와 일반이론 정립으로 나아간 저자 역시 전범을 뛰어넘었다. 따라서 독자들은 그의 갈래론, 문명권론 등에서부터 대선배의 조언과 충고, 연구 태도, 앞으로 남은 학문 과제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게 배우고 새길 수 있다.

  

예술 현장 속으로

 

 전범 넘어서기는 탁트인 예술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구성지게 펼쳐진다. 저자는 대등對等과 대동大同의 탈춤과 판소리로부터 대등창작의 절묘한 방법론을 이끌어낸다. 이 혁신적 방법론은 일부 현대음악에서 도입된바, 국악에서는 이날치 밴드 같은 혁신적인 이들이 시도해 볼 만하다. 김지하 분씨물어의 임진택 똥바다를 넘어 저자가 절창한 별별 이상한 수궁가에 이르면 저자가 곧 말뚝이요, 방자임을 깨닫는다. “표리가 달라 열세가 우세인말뚝이처럼 변방의 문학으로 세계문학사를 다시 썼던 그 아닌가.

 

 생극론의 논리로 국문학에서부터 얻은 자각을 철학, 역사로 확대시킨 저자의 가락. 그 더늠은 청중이 호응할 때 더 신명 난다. 새 시대 문화가 절실한 지금이야말로 말뚝이 장단에 맞춰 우리네 창조학의 맥을 드넓은 놀이마당에 펼칠 차례다.

 

 

 목    차

첫말 4

 

1 밖에서 9

   교육과 학문 _10

   이런 학문 저런 학문 _24

   연구교수의 임무 _51

   학술상을 정당하게 _90

 

2장 안으로 103

   고전에서 깨닫기 _104

   전범 넘어서기 _113

   이룬 성과의 발전 (1) _124

   이룬 성과의 발전 (2) _132

   의문 키우기 _143

   원리 찾기 _153

 

3장 크게 말하고 165

   커다란 의문을 안고 _166

   주요 업적 재검토 _174

   상하남녀 문학의 관련 _209

   몽골문학과의 비교 _219

   월남문학과의 비교 _232

  

4장 작게 따지고 253

   미시에서 거시까지 _254

높으락 낮으락 하며…〉 _263

청산이 높다 한들…〉 _272

내라 내라 하니…〉 _284

 

5장 마당으로 295

   방자와 말뚝이 _296

   신명풀이 비교 고찰 _304

   공연예술의 대등창작 원리 _312

   신판 수궁가, 똥바다 _320

 

끝말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