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보내 주시는 선물
 
 도서분류 아동
지은이 : 박경선
옮긴이
면 수 : 194
:  \15,000
출간일 : 2023/02/07
판 형 : 변형판
ISBN : 978-89-423-9116-5(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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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의   줄 거 리 ( 머 리 말 )

어린이는 나의 선생님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던 교사로서, 동화작가로서 제게 어린이는 늘 나의 선생님이었습니다.

 2학년 교실에서 <양치기 소년> 이솝 우화를 들려주면서 끝부분을 지어 줄줄이 발표를 시켰을 때, ‘거짓말은 했지만, 소년이 잡혀가 죽으면 불쌍하고, 남은 소년의 엄마, 아빠는 얼마나 슬프겠느냐’며 모두 늑대에게 잡혀가지 않고 살아났다는 이야기로 지어 발표하던 꼬마 선생님들에게서 나는 진정 목숨의 소중함을 배운 작가요.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렇듯, 편견 없고 진솔하고 해맑은 어린이 선생님들에게서 평생을 배워오다가 퇴임하여, 시골에 베풀고 나누는 조그마한 ‘베나의 집’을 마련했습니다. 거실에‘손님은 하늘이 보내주시는 선물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았습니다.

 봄날, 목련이 마당 가에서 하얀 얼굴을 벙글벙글 부풀리면 철쭉꽃도 마당 가운데서 화르륵 피어나고, 처마 밑에서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새들의 맛집이 되어주는 나무 열매와 텃밭 채소는 손님맞이를 하지요. 굿네이버스 단체, 시설의 친구들,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찾아오는 손님, 어른이 되어 추억 안고 찾아오는 제자들은 여름까지 이어지고요. 

 여름, 푸른 잔디밭에서 외로운 할머니들이 하얀 드레스를 입고 신부 놀이를 하고요. 상사화가 줄지어 피는 한여름 중간에는 그리운 손님들(초등 동창회를 하러 왔다가 ‘초등 동창 합동 환갑잔치’도 하고, 마을에 의료 봉사도 하고 가는 친구들도 찾아오지요. 

 가을, 따사로운 햇살에 단풍나무 곱게 물들면, 정원의 밤나무는 알밤을 터뜨려주고요. 베나의 집 지붕에는 ‘퍽 퍽’ 감이 뛰어내리지요. 텃밭에서 고랑고랑 익어가는 고구마랑 울타리에 달랑달랑 달려 있는 단호박과 박하차 꽃잎들을 거둬들여 주위에도 나누고, 우체국 택배로도 보내며 즐기지요. 

 겨울, 바람 찬 날, 황토방에 불 넣어, 자고 가는 손님도 있지만요. 베나의 집 정자와 정원의 평상과 차 탁자들이랑 흔들 그네에 눈발 휘날리면 하얀 눈 나라의 신비가 마음을 맑게 씻어 주어 고요에 젖어 들기도 하지요.

 이렇게 살면서 얻어온 생각들로 상담하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으면 상담사 자격증이야 많지만, 들려줄 이야기보다 들어줄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이런 어리바리한 동화작가가 《베나의 집에 초대합니다》 첫 번째 동화책에 이어, 두 번째 책 《하늘이 보내 주시는 선물》로 초대합니다. 동화책 속 사람들이랑 어울려 마음에 따스한 기운을 얻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가길 빕니다. 자기를 최고로 인정하고 스스로 사랑해 줄 때 자기 꿈도 빛나고 주위에도 빛을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겠지요? 행복하게 빛날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2023년 새해에 베나의 집에서 여러분을 초대하며.

                              동화작가 박경선 섬김​ 

 서 평 / 저 자(편 집 부)로부터의 글

박경선 작가의 동화 두 책이 한꺼번에 나왔다.

첫째권 베나의 집에 초대합니다첫장을 펼치면, 베품과 나누는 집에 초대하는 글이 나오면서 첫 꼭지 달콤한 창고의 비밀이 열린다. 혼자서 성장의 비밀을 맛보고 싶은 악당 소굴로 떠나는 모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며 떠나는 모험 옥순이의 옥수수 여행, 입양아에 대한 편견을 딛고 꿈을 펼쳐가는 베나의 집 아이들등 열두 꼭지가 생명 있는 모든 것의 존귀한 삶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둘째권 하늘이 보내 주시는 선물에는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는가를 다룬 열두 꼭지를 담았다. 톨스토이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제기한 문제의 나름의 답을 보여 주는 셈이다.

 

특히 1권의 환자 돌보미 간호사 고양이, 2권의 하늘 아저씨네 구멍가게 이야기는 개나 고양이가 도움받는 동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환자를 돌보고 주인을 돕는다. 사람과 동물이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박경선의 동화는 이렇듯 실제 이야기가 바탕이 되면서도 판타지를 가미해 단지 재미만을 주지 않는다. 책에 나오는 존귀한 생명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에게 더러는 위로를 주고, 순수하고 허황되지 않으며,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안겨 준다.

 

작가 박경선은 20세기 7~80년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오덕 선생이 앞장서던 삶을 가꾸는 글쓰기교육의 물결에 동참, 너는 왜 큰소리로 말하지 않니등 지금까지 20여권의 저서를 발표해 왔다. 무럭무럭 자라는 소년 소녀들의 교육과 글쓰기의 길잡이로 일해 온 지은이는 정년 뒤 베풀고 나누는 삶이라야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살면서 작품활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그 첫 열매가 이 두 책이며, 앞으로 이런 열매가 계속 열릴 것이다.

 

 목    차

 

 

1. 카톡새 초대장       08

2. 코로나 도깨비가 도와준 자연인 20

3. 시장 엄마             36

4. 뱅시시의 발견       54

5. 골목 안 식당 집 소풍       68

6. 쟈니의 특급 비밀         90

7. 하늘 아저씨네 구멍가게      104

8. 마법인형 마트료시카      118

9. 뱀이 나올 수 있으니      134

10. 거짓말이 아름다울 때      152

11. 어릴 적 행복 찾기 여행      170

12. 어벙 선생과 도깨비 반송      182 

 저  (역)   자   약   력

글  박경선

 

등단: 새한신문에 수필 신인상(87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신인상(93년). 아동문예에 동시 신인상(94년) 

수상: 청구문학상(96년), 영남아동문학상(99년),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2013년), 대구문학상(2017년). 대구시장상(2018년 한글날 공로 표창)

경력: 전, 대구대진초등학교 교장,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 아동문학과 강사

상담사 자격증: 전문상담교사(교육부), 진로상담심리사. 청소년전문상담사, 문학심리상담사, 가족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노인두뇌훈련지도사 등

저서: 동화집 《바람새》 등 23권 출간. 

교육타임스 사 <교육과 사색> 월간지에 2021년부터 매월 <박경선의 인성수업 동화나라> 한 편씩 게재 중.

홈페이지:https://cafe.daum.net/packgungsun

메일:packgungsun@hanmail.net

 

그림  학산 이재진

 

한국교육미협창작회, 한국교육미술협회, 상미회, 다락전 등 회원으로 《너는 왜 큰소리로 말하지 않니》 《가랑잎 사이로 본 경치》 《산은 언제 쉬나》 《아기곰을 기르는 들개》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