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손꼽을 만한 지금,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이는 대학원 생활 10년 6개월 만에 ‘영조대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 편찬과 정치적 성격’이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의 이야기이지만, 곧 나의 학위논문 주제가 ‘왜 영조 시대의 의례인가?’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그 시작은, 내 인생에서 처음 한학을 배우게 된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안병출 선생님이 이끄신 한학반은 사실 가위바위보로 결정되는 순위에 밀려 원치 않는 특별활동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별 기대 없이 시작했던 마음과 달리, 《격몽요결》을 비롯한 한학서들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느새 인문학의 매력에 빠져든 나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면서나 구입할 법한 책들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동별곡〉을 외우고 관동팔경을 답사하며 역사 다큐멘터리와 강좌를 찾아보는 등 유별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이때 접한 영조 시대의 문인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이 정치·사상·문화를 집약해 낸 조선의 가장 화려한 꽃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것이 훗날 영조 시대의 문화를 연구하겠다는 의지로 연결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조선시대의 동인·서인, 남인·북인, 노론·소론 등의 관계가 오늘날의 학술적 지형도와 맥락에서 어떻게 읽힐 수 있는지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특히 조선시대에 운용되었던 ‘붕당정치’가 ‘당파싸움’과 같은 용어로 변모하며 우리의 역사를 수치스럽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에 의도적으로 심어진 왜곡된 역사 인식임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인식을 극복하고 이제는 붕당정치가 상호 견제를 통한 합리적 정치 운영 형태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은 근현대 역사학자들이 노력한 결실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학의 긍정적 힘에 매료되었던 것일까? 어릴 적 꿈이 바뀌어 역사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고, 급기야 박사학위논문으로 정치적 분화에 근거한 의례사 연구를 시도하게 되었으니 ‘붕당정치’는 내게 더욱 의미 있는 용어가 되었다.

2.

  나는 대학 졸업 후 민족문화추진회(이하 ‘민추’로 약칭, 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가, 민추에서 운영하던 3년 국역연수 과정을 마치면서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입학 후에는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하신 권오영 선생님께 지도를 받게 되었다.

  지도교수님께서는 故 성고 이성무 선생님(1937~2018)의 문하생들과 교류하며, 나와 같은 초학자들까지 성고 선생님의 제자 모임인 조선사회연구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이를 계기로 나는 성고 선생님과 남강 정만조 선생님께서 창립과 운영에 크게 관여하셨던 조선시대사학회에서도 활동을 하며 적지 않은 은혜를 입었다. 당시 총무이사로 활동하시다가 나중에 회장까지 역임하신 지도교수님을 따라 몇 차례의 학술답사에 참여하기도 했고, 학회 소속의 선생님들로 구성된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으로 약칭)의 각종 학술회의나 장서각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렇게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조선시대 연구자들과 맺을 수 있었던 인연과 혜택은 의례와 정치사의 만남을 소재로 지금의 글을 이뤄낸 자양분이 되었다.

  연구 분야를 의례 방면으로 정하면서 처음에는 ‘제기祭器’를 소재로 학위논문을 써보겠다고 했다. 여기에는 학부 때 문화재학을 공부하면서 유물에 대해 가졌던 관심을 조선시대 의례와 연결시켜 보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일단 제기를 소재로 하여 학술지 논문으로 게재는 하였으나, 박사학위논문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고민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2015년 어느 날, 소논문 작성 때부터 도움을 주셨던 정해은 선생님께서 ‘의례서 편찬’으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셨다. 이를 받아들여 지도교수님을 찾아뵈었더니 흔쾌히 허락하셨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위논문 작성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도를 받으면서 주제의 범위를 ‘영조 시대 오례서’로 축소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2012년에 수강했던 ‘장서각 아카데미’의 수업 내용을 참고하고, 2016년의 ‘장서각 왕실문화강좌’를 들으며, 오례서 편찬의 의미를 정치사의 흐름 안에서 찾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지도교수님께서는 실력이 부족한 제자를 받아들인 대가로 고생을 감당하셔야 했고, 남강 선생님께서는 인자하신 인품으로 후학 양성에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다는 소문대로 나에게까지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이렇게 박사학위논문이 나왔다.

3.

  솔벗 한국학총서(이하 ‘솔벗총서’로 약칭)를 알게 된 것은 내가 대학원에 입학하기 직전인 2006년 무렵이었다. 대학원에서 의례를 주제로 연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던 나는, ‘국가제사’라는 제목에 이끌려 나희라 선생님의 《신라의 국가제사》(솔벗총서1)를 소장하게 되었다. 비록 대학원에서 전공한 조선시대와는 연구 시기가 다른 책이었지만, 이것이 내가 솔벗과 맺은 첫 인연이라 할 수 있다.

솔벗총서를 두 번째로 접한 것은 대학원 시절 책나눔 행사장에서였다. 그곳에서 집어 든 조성산 선생님의 《조선후기 낙론계 학풍의 형성과 전개》(솔벗총서9)는 주제와 논지의 방향이 나의 뜻과 맞아서인지 마치 행운처럼 여겨졌고 고마웠다. 나도 학위논문을 쓰면 꼭 여기서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막연하고 가슴 설레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솔벗과의 인연은 2017년에 솔벗 장학금을 받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저 감사하고 꿈만 같았다. 솔벗 심사 논고로 당시의 박사학위논문을 제대로 손보지 못한 채 그대로 넘겨야만 했지만, 다행히 2차 심사를 거쳐 출간의 영예가 주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나의 오랜 바람이었던 솔벗 한국학총서로의 출간의 꿈을 이루는 데에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애초의 거친 학위논문을 정성스럽게 가다듬어 준 은인이다. 서동신 선생의 열의와 성의에 앞으로 보답하리라.

나는 2020년부터 한중연의 인문정보학 전공 김현 교수님께서 주관하시는 ‘한양도성 타임머신’이라는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 2021년부터는 한중연 한국학정보화실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일하며, 양창진 관장님께 디지털 인문학의 운용과 활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이는 디지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게 된 시대에 중요한 경험이 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하는 이 책도 디지털 인문학을 위한 밑바탕으로 삼을 것이다.

4.

  이제 남은 지면을 통해 소중한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서문을 마무리할까 한다. 한중연에 입학하여 오랫동안 장서각에서 일할 기회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늘 학문적 롤모델이 되어 주신 김학수 교수님과, 중요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따뜻한 말씀으로 힘을 실어 주신 이강한 교수님, 그리고 의례 분야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가르침을 주신 지두환 교수님, 이분들께서는 박사학위논문의 심사까지 맡아 주셨다. 그저 감사드릴 따름이다.

  경륜 높으신 선생님들의 권유와 나의 희망이 적지 않았지만 공교로운 사정으로 말미암아 박사학위논문의 심사위원으로 모시지 못했던 김문식 교수님께는, 안타까움과 함께 귀한 논저를 통해서나마 배움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대학원 시절에는 역사학의 정구복·최진옥·신종원·심재우 교수님 외에, 고문헌학의 박병호 교수님, 민속학의 김일권 교수님 등 훌륭하신 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이분들은 나에게 역사 속의 의례에 대한 관심과 학문적 열정을 고취시켜 주신 분들이다.

  의례 방면으로 명성이 높으신 이영춘·임민혁·이욱 선생님과 이왕무 교수님, 그리고 당시 장서각에 계셨던 이완우 교수님, 심영환·박용만·윤진영 선생님께는 학위논문을 쓰는 과정에서는 물론 그 뒤에도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다. 장서각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당시 장서각 연구원으로 옆방의 연구실에 계셨던 이근호 교수님께서는, 이제 막 학술지에 처음 논문을 투고해 보려는 나에게 친절한 가르침을 주신 적이 있다. 그리고 의례와 사상사를 구분할 것도 없이 조선시대라 하면 손꼽히는 신병주·정재훈 교수님과의 인연도 소중하다. 학위 취득 후에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1년 4개월 동안 일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지금은 대학의 강단으로 자리를 옮기신 강문식·오세현 교수님께도 자상한 배려를 받았다. 그리고 심승구 교수님, 최성환·김지영·김세은·이현진 선생님들의 의례와 정치·사상사에 관한 학문적 성과들이 나의 논문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어느 순간 인연의 끈이 닿아 있었던 이순구 선생님과 최연우 교수님께 받은 은혜도 잊지 않겠다. 학문의 여정에서 이정표 역할을 해 주셨던 정병모·이강근·강봉원·김창호 교수님, 양웅열·김준은·류명환 선생님과는 20년 넘게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분들께 받은 배려와 응원은 지금도 학문의 길이 외롭고 힘들게 느껴질 때, 다시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인문학 분야의 학술지원 사업과 출판업계에서 갖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장학금으로 격려해 주시고 출판도 허락해 주신 솔벗재단 이온규 이사장님과 심사위원 선생님들, 그리고 지식산업사 김경희 대표님께도 경의를 담아 감사 인사를 올린다. 지식산업사 편집부의 김연주 선생님은 자신의 책을 출판하시는 것만큼이나 정성을 다해서 글을 검토하시고 의견을 주셨다. 고마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35년가량을 자동차 부품업계에 종사하시며 중소기업 발전에 일조하셨던 아버지는 IMF 구제금융의 쓰라린 여파를 겪으신 뒤 사업의 재기를 눈앞에 두고서 갑작스런 병환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언제나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지원해 주셨던 ‘딸바보 아빠’였지만, 정작 사위와 외손주를 생전에 보시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아버지 영전에 이 책을 바치며, 칠순·팔순이 넘으신 친정어머니와 시부모님께라도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2024년 봄

청계산 아래 수신재에서

박수정 삼가 올림

영조대 의례서 편찬으로 들여다본 조선의 왕권과 예론

복잡한 의례논쟁부터 오례 분석까지 조선 중후기 의례정치사, 그 휘장을 걷어올리다

명민한 군주 영조는 《국조오례의》가 있음에도 왜 《국조속오례의》를 편찬했을까. 저자 박수정 연구원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15세기 복제 논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붕당 추적에서 출발, 켜켜이 축적된 오례 일체로 탕평시대 예치 논리를 한 올 한 올 치밀하게 직조한다.

《속오례의》 편찬의 배경

솔벗총서(이온규 이사장)의 위상에 걸맞게 이 책은 근 300년의 역사를 시야에 담고 있다. 《오례의》 개정 논의의 원인遠因이자 배경으로서 저자는 우선 15~17세기 오례의와 주자가례 시행의 논란을 훑어본다. 국조오례의파와 고례파는 복제·친영례·천릉의 등 국가례에 주자가례를 어느 정도 적용할 것이냐를 두고 예학적으로 대립해 왔다. 이후 1·2차 예송을 겪으며 왕조례가 훼손된 것과 서인 내의 분열이 《속오례의》 편찬으로 이어졌음을 논증한다. 곧 《속오례의》는 “주자가례의 적용을 받은 왕조례, 정치와 사상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특히 저자는 《속오례의》의 편찬 의도가 국가의례 재정비라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고, 왕권 강화의 정치적 목적이었음을 실증적 논거로 밝힌다. 영조대 시행된 의주(의례의 시행 절차)만이 아니라 이전에 시행된 의례와 시행 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의례 등을 엄밀하게 분석한 것은 학술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영조의 편찬사업과 국정운영

경신처분을 통해 왕위 정통성 시비를 종결지은 영조는 ‘탕평’의 국면이 확고하게 자리잡게 된 중기, 의례서와 법전 등을 편찬한다. 저자는 의례서 편찬자들의 당색과 분파를 분석함으로써 영조의 의도를 추적한다. 1744년 《속오례의》의 편찬자들이 노론 정권에 밀려 있던 소론이었다면, 1751년 《속오례의보》의 편찬자들은 노론이었고, 1752년, 1757년의 《상례보편》 편찬자들은 노·소론, 곧 탕평정치 운영의 주역들이었다. 이 인사 구성은, 영조가 《속오례의》로 “숙종의 과업을 ‘계술繼述’”하고 《속오례의보》와 《상례보편》으로 “자신의 정치를 펼쳤음”을 보여 준다. 의례사업에서도 노·소론의 균형을 꾀했던 것이다.

오례 시행에 나타난 《속오례의》의 특질

저자는 제4장에서 《속오례의》 의주의 시행 시기를 오례별로 분석하고 《오례의》와 비교하여 영조대 의례의 특수성과 성격을 밝힌다. 《오례의》에도 있는 행릉의를 《속오례의》에서 다시 부각시킨 이유는 “왕위 계승 초기에 경종을 위한 의례를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영조의 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종묘와 영녕전 의례의 증보에서 숙종의 뜻을 이은 영조의 계술사업이자 노론의리의 실천을 추정하며, 선로포의와 영희전 의례로 영조가 인조대에 근거하여 왕권의 정통성 회복을 의도했음을 간파한다. 아울러 영조는 기로연·친행의례와 기곡제·대사례 등을 현시함으로써 여민동락하면서도 황제의 위엄을 갖춘 ‘중흥의 군주’임을 자임했다고 평가한다.

조선왕실의 의례 연구서 가운데 영조대 오례를 집대성하여 전후 의례의 흐름 속에서 비교·대조한 탐구는 이 책이 유일하다. 따라서 이 책은 왕조별 의례·오례의 정밀 연구와 정치사상사 연구 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첫 저서로 의례정치사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량이 돋보이는 만큼 영조대 법전이나 편찬자들 등 저자의 차기작도 기대된다.

영조대 《국조속오례의》와 오례 화보 3

출간에 즈음하여 7

일러두기 14

제1장 논의에 앞서 15

1. 연구의 방향 16

2. 책의 조감도 17

제2장 《국조속오례의》 편찬, 그 논란의 배경 25

1. 오례의의 시행 26

2. 《오례의》 개정의 논란 40

3. 《속오례의》 편찬의 배경 53

제3장 《국조속오례의》와 보완 의례서의 편찬 57

1. 편찬의 과정 58

1) 편찬의 발단 58 2) 편찬의 전개 74

2. 구성과 내용 83

1) 길례 84 2) 가례 100 3) 빈례 109 4) 군례 111 5) 흉례 140

3. 보완 의례서의 편찬 152

1) 《국조속오례의보》 152 2) 《국조상례보편》 161

제4장 의주의 시행 시기와 특징 175

1. 《속오례의》의 의주 시행 시기 176

1) 길례 의주 177 2) 가례 의주 240 3) 빈·군례 의주 284 4) 흉례 의주 297

2. 《속오례의보》와 《상례보편》의 의주 시행 시기 312

1) 《속오례의보》 의주 312 2) 《상례보편》 의주 331

3. 《속오례의》: 화려한 꽃인가, 위엄 서린 칼날인가 334

1) 계술사업과 왕실의 위상강화 336 2) 노론의리와 주자가례의 반영 355

제5장 갈무리 365

【부록】 오례의 항목 비교 378

참고문헌 397 

찾아보기 407

박수정朴秀貞

조선시대사 전공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한국사학 문학박사(2017)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 편찬실에 근무(2003~2006)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근무 및 연구과제에 참여(2007~2017)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2017~2018)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양도성 타임머신 구축 사업 연구원(2020~2022)

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전임연구원(2021~현재)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17세기 조선 로열패밀리의 결혼》 공저(2021), 《숙종과 영조의 일생의례》 공역(2017), 〈정조대 《국조오례통편》 편찬의 정치적 배경〉(2020), 〈영조대 《국조속오례의보》·《국조상례보편》의 편찬 배경과 편찬자들〉(2018), 〈영조대 《國朝續五禮儀》 편찬 과정과 편찬자들〉(2017), 〈《국조오례의》 의례 시행과 개정 논의〉(2017), 〈조선초기 儀禮 제정과 犧尊·象尊의 역사적 의미〉(2012)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