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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제목 | 북 언어학자, 남한 언어학단체에 한자병용 비난 편지 |
| ▣ 글번호 | 35 |
| ▣ 기사분류 | 중앙일보 |
| ▣ 게재날자 | 1999/08/06 |
| ▣ 조회수 | 2452 |
북한 언어학연구소 교수 박사들은 최근 남한의 어학단체들에 남한 당국의 한자 병용정 책을 비난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방송이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북한 언어학연구소의 유열, 최정후, 정순기 교 수 박사들은 한글학회, 전국한글전용실천추진위원회, 한국바른말모임 등 남한 어학단 체에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민족어를 지키기 위한 귀 단체들의 적극적인 투쟁에 경의 를 표한다"고 말했다. 편지는 이어 "남조선 당국의 한자 외국어 병용정책으로 말미암아 남조선은 과거 그 어 느 정권 때보다도 외국어 천지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글을 말살시킴으 로써 민족을 이질화시키고 나아가서는 우리 민족을 영구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비난 했다. 편지는 "우리는 귀 단체들이 남조선 통치배들의 사대매국 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 키고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애국애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 나서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북한 언어학연구소 대변인은 남한의 언어학자와 어학단체를 비롯한 각 계각층이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지키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에앞서 지난 3일 북한의 평양방송은 남한 사회의 외래어 남용실태를 비 난하는 보도를 내보냈다.[서울=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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