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검사들, 우리말 시험에 진땀
글번호 61
기사분류 서울경제
게재날자 2000/10/09
조회수 5073
『뭐야, 이건 고시보다 더 어렵잖아. 우리말이 이렇게 어려웠나…』

제554회 한글날인 9일 「우리말 바르게 쓰기 시험」이 치러진 경기도 과
천 법무부 청사에서는 한숨과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국어지식을 평가하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날 시험에는 전체 법무부 직원 440여명 가운데 검사 40여명 등 모두 400여
명이 응시해 「알쏭달쏭한」문제를 푸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시험은 띄어쓰기와 철자법·표준어·외래어 표기법·어법 등의 분야
에 걸쳐 모두 50문항이 출제됐으며 주관식도 일부 포함돼 있어 「골라찍기
」에 열중하던 일부 직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시험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한두명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지만 많은 직원들
은 답안지를 걷기 직전까지 못푼 문제를 푸느라 쩔쩔매는 모습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시험이 우리말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돌이켜보
고 문서작성 등 일상업무에서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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