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창립대회
▣ 글번호 21
▣ 기사분류 조선일보외
▣ 게재날자 1999.09.20
▣ 조회수 3288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가 지난 18일 오후2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출범했다. 김경희(金京熙)지
식산업사 대표 등 8명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김정헌(金正憲)공주대교수(화가)가 상
임집행위원장으로 뽑혔다.
문화연대는 공공문화 영역 감시,시민 문화권리 찾기 운동,문화 제도·법령개혁 추
진,문화주권 수호 등의 활동을펼칠 계획이다.

------대한매일(99.9.17)

도정일·조세희씨등 18일 "문화연대" 결성

각종 문화정책에 대한 시민적 감시와 참여를 통해 풀뿌리 문화의 활성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시민운동단체 "문화개혁시민연대" (이하 문화연대)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문화연대는 올 초 뜻있는 문화인들 사이에 다른 분야에 비해 문화분야의 개혁이 지지
부진하다는 인식과 함께 개혁을 하기 위해선 광범한 문화예술인 및 시민의 참여가 필
요하다는 논의가 시작되면서 틀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연대는 문학.미술. 영화.건축. 음악.연극.출판.문화재 등 다방면 문화
계 인사 3백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동대표는 김경희 (지식산업사 대표).김윤수 (영남대 조형대 교수).도정일 (경희대
영문과 교수).심우성 (공주민속박물관장).윤석남 (화가. "IF" 발행인).이문구 (소설
가).조세희 (소설가) 씨가, 상임집행위원장은 김정헌 (화가.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
씨가 각각 내정됐다.

앞으로 문화연대가 펴나갈 활동방향은 크게 두 가지. 우선 밀레니엄라운드 관련 심포
지엄이나 문화관광부.국회 (문화관광위) 활동 감시와 문화정책 비판.대안제시 등을 위
해 상설기구로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강내희 중앙대 영문과교수) 와 문화개혁감시센
터 (소장 심광현.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를 두었다.

다른 하나는 갯벌살리기 이벤트 주최나 아파트단지 주부문화센터 네트워크 구성 등 시
민 참여아래 자발적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풀뿌리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각 문화
행동기획센터 (소장 임옥상.화가) 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임정희.고양시민문화센
터소장)가 활동을 주도할 계획이다. 문의 02 - 777 - 0060.

----중앙일보 (99.9.17)이후남 기자


"문화환경 지킴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문화정책에서 빌딩 앞의 환경조형물까지 문화환경을 지키고 개선하는 문화
NGO(비정부기구) 역할을 하겠습니다.』

18일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한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문화연대) 김정헌 (화
가·공주대 교수)위원장은『문화연대는 시민들의 손으로 꾸려가는 시민단체』라고 강
조했다.

영화 연극 출판 미술 언론계 인사 등 3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문화연대 산하기
구 중 눈에 띄는 것은 「문화개혁감시단」과 「문화행동기획단」. 감시단은 광주비엔
날레, 과천세계마당극축제 등 지자체 주도의 문화행사와 스크린쿼터 문제 등 크고 작
은 이슈들을 문화계의 중지를 모아 공동대처 한다는 계획. 감시단의 역할이 문제제기
라면, 행동기획단은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대중과 문화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연대는 10월중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참여연대, 민예총, 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대규모 문화이벤트를 추진중이다. 비판 위주의 문화운동을 창조로 이어가겠다는 것.
이 모든 행사와 활동은 회원들이 매달 3000원씩 내는 회비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환경영향 평가제처럼 「문화영향 평가제」 등을 도입해 시민들의 피부
에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 민족미술협의
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