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발행인의 편지 - 독자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글번호 43
기사분류 [발행인의 새해인사]
게재날자 2003.12.31
조회수 2786
2004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복을 많이 받으소서.

지난해 우리 나라 안팎 세상은 매우 어지럽고 그리하여 불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은 안팎의 지도자들, 이른바 정치인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선택한 것 또한 우리 모두였습니다.
더욱이 우리 나라를 둘러싼 형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많고 풀어야 할 방법은 결
코 쉽지 않아, 그 어느 때 못지 않은 많은 어려움이 여기저기 깔려 있다고 하겠습니
다.
이런 속에서 그들만을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의 그러저러한 행태가 곧 그
들의 얕은 생각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 그들을 지도자로 뽑은 우리 모두의 인식 능력
의 한계 또한 나무래야 하겠습니다.
그 시대 한 나라 구성원의 인식 능력을 높이는 데는 무엇보다 교육과 언론, 그리고 출
판이 앞장서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교육은 대학이 흔들리고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아우성입니다.
대학이 그 맡은 바를 다하지 못할 때 그 나라의 학문은 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서울대학교의 인문․사회계 석․박사 과정 입학생이 미달되었다고 했을 때,
우리는 이를 매우 걱정한 바 있습니다. 인문학이 무너지면 곧 자연과학․기술과학이
무너진다고. 아니나 다를까 지금 자연계․기술계 대학마저 비명 소리가 높습니다.
대학이 살아야 학문이 살고, 학문이 살아야 나라와 겨레의 갈 길이 제대로 보이며, 경
제력이 높아져 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떳떳하게 그들과 더불어 살 수가 있습니다.
저희 지식산업사는 아시다시피 인문사회과학을 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인문학 가
운데서도 한국학과 한국 주변학을 중심으로 어린이 책에서 전문 학술연구서적에 이르
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만, 대학을 살리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며 어린이에서
나이 든 어르신들까지 훌륭한 독자을 위해 빼어난 필자들인 저자들과 함께 일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2004년은 저희 회사가 창립한 지 서른 다섯 살을 먹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저희 회사 임직원들은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빼어난 저자 선생님들의 질 높
은 작품들을 정성을 다하여 잘 다듬고 매만져서 훌륭한 독자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만
들어 펴낼 것을 다짐합니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을 살리고, 언론과 함께 출판이 짊어진 사명을 다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 이 겨레가 온 누리에 떳떳한 나라, 당당한 겨레로 우뚝 서는 데 힘
을 보탤 것입니다.
나라 안팎의 독자 여러분, 더욱 건강하시고 보람찬 새해의 주인공이 되시길 빌면서,
변함없이 저희를 지켜봐 주소서.

2004년 정월 새아침
(주)지식산업사
대표이사 김경희 큰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