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문 서 평 내 용 보 기

도서명 국문학의 자각 확대
서평제목 [한눈에 읽는 신간]
신문사 헤럴드 경제신문
게재일자 2022/03/11
관련기사 링크 http://www.hankyung.com/life/article/202203106219Y
▶국문학의 자각 확대(조동일 지음, 지식산업사)



=세계인들을 매료시키는 한류의 바탕에는 전통의 재해석이란 흐름이 있다. 국악과 힙합이 만나고 한복이 아이돌과 만나 전에 없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원로 국문학자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문화, 예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려면 학문적으로 탄탄한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새로움과 창조의 보고는 고전이다. 그렇다고 그냥 고전 읽기는 무의미하다. 스스로 고전에 토를 달아보고 세계관을 발전시키는 독서가 중요하다. 의문을 키우고 원리를 찾아나갈 때 새로운 게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강조하는 ‘전범 넘어서기’의 전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이규보는 이두로 대표되는 중세전기의 문학, 곧 헌집을 무너뜨려 중세 후기 새집을 지었다고 평가한다. 50년 동안 학문 연구와 교육현장에 몸담아온 저자는 판소리 다섯마당을 빌어 새 시대 우리 학문과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문화의 시대 과제 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교육과 학문의 위기를 보여주는 현장의 모습과 대안 제시는 절실함을 담고 있다. 저자는 대학교육의 학과에서부터 대학원 제도상의 연구교수, 박사지도교수 등 구체적이고도 상세한 인문학 진흥 방안을 제시한다. 핵심은 통합과 융합, 협동연구이다. 학문과 교육은 별개가 아니라는 얘기다. 공연예술의 창조적 원리로 공연자와 참여자가 함께 하는 대동창작이라는 예술계승방법론을 제시한 점도 새롭게 다가온다. 국문학에서 시작해 철학,역사로 확대시키며 문화의 시대 새로운 창조학을 어떻게 일궈나가야 할지 통찰을 담아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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