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문 서 평 내 용 보 기 |
| 도서명 | 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 1898 | ||||
| 서평제목 | 풍자화로 보는 떠오르는 제국, 지는 제국 | ||||
| 신문사 | 내일신문 | ||||
| 게재일자 | 2017/03/24 | ||||
| 관련기사 링크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3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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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화로 보는 떠오르는 제국, 지는 제국 2017-03-24 11:08:42 게재 반풍자화로 보는 세계사: 1898 / 석화정 지음 / 지식산업사 / 2만원 풍자화 200여점을 가지고 근현대 세계 자본주의가 제국주의 시대로 접어든 이면과 실상을 통찰한 새로운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책에서 1898년 각국 신문과 잡지에 실린 이미지 자료에 집중하고 있다. 19세기 마지막 25년동안 유럽 열강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넓히려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다른 나라를 강제로 지배하는 제국주의가 전 세계로 팽창한 결과 지표면의 4분의 1 이상을 유럽 열강이 지배하게 된다. 책은 바로 이 시기에 촛점을 맞추어 역사의 의문에 스스로 답해 본 일종의 실험적 보고서이다. 종적인 시간의 역사보다는 이 시기 세계사 현장을 횡적인 공간의 역사로 따라가고 있다. 1898년의 공간을 파노라마처럼 평쳐 제국주의 절정의 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한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1898년은 대형 정치풍자화들이 신문과 잡지 1면을 도배하다시피 한 역사상 초유의 해"였다면서 "당시의 종적인 시간의 역사보다는 당시 세계사 현장, 횡적 공간의 역사를 따라가 봤다"고 밝힌다. 당시 천재적 풍자화가들은 논리와 명분 뒤에 감춰진 강대국들의 의도를 끄집어내어 이미지로 명료하게 전달했다. 그 자료들을 탐정처럼 추적한 결과, 저자는 그 어느 연구보다 제국주의의 복합적인 실상을 총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제국주의 후발주자인 미국의 속성을 풍자화로써 드러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와 인종을 후진적으로 묘사하고 자국을 어른으로, 그들이 지배하려는 나라를 아이로 묘사하는 등 충격적인 미국의 민낯을 드러내었다. 스페인과의 전쟁 여론(아메리코 에스파냐; 미서전쟁)을 부추겼던 추악한 미국 언론의 모습도 차분히 해설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